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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쉿!'
최악의 상황이다.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앞선 13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했다.
초강수를 뒀다. 김 감독은 뮬리치, 팔라시오스 등 외국인 선수 전원을 완전 제외했다. 국내 선수만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구본철을 비롯해 강재우 장효준(이상 22) 김지수(18)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구본철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이종호가 가까스로 라인을 살려 올린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18일 수원FC전에 이어 2연속 '골맛'을 본 구본철은 과감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서울 응원석으로 달려가 두 귀를 막았다. 이어 '쉿' 제스처를 취했다. 서울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서울 응원석을 바라봤다.
한편, 성남은 구본철의 득점 뒤 곧바로 퇴장 변수를 맞았다. 권완규가 이태석을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권완규는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성남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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