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그럴 줄 알았어' 맨유 레전드, "'꼼수' 부리다 대가 치르는 것"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5-18 10:36 | 최종수정 2022-05-18 10:38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의 꼼수가 결국 독이 돼 돌아왔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아스널이 스스로 '빅4 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이 북런던더비를 연기하면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초 두 팀은 1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를 요청했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1명 뿐인 확진자로 논란이 됐다. 선수 임대와, 부상, 퇴장 징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이 더 큰 공백이었다.

만약 예정대로 토트넘과 경기를 벌였다면 13일 '북런던더비'는 없었다. 또 그 여파가 17일 뉴캐슬전으로도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4연승을 달리던 아스널은 토트넘에 0대3으로 패한 후 뉴캐슬에도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과 '빅4' 경쟁에 키를 쥐고 있었지만, 2연패 후 꿈이 무너졌다.

EPL 최종전,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4위(승점 68), 아스널은 5위(승점 66)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서 있어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시티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4위를 확정짓는다. 에버턴과 만나는 아스널은 노리치시티가 이변을 일으켜줄 것을 기도하고 있다.

네빌은 1월 아스널이 '북런던더비' 연기를 요청하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 아스널의 연기 요청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다.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 못해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며 "아스널의 상황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PL 사무국은 아스널의 연기 요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한 바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그동안 '북런던더비'의 불공정한 연기를 수차례 비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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