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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이 5위로 주저앉았다. 팀 분위기는 동료를 탓하며 최악으로 추락했다.
토트넘이 승점 68점 4위, 아스널이 승점 66점 5위다. 골득실도 밀린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탈환을 위해서는 토트넘이 지고 아스널이 이기는 경우의 수 하나만 남았다.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자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1분부터 90분까지 우리는 경기장에 설 자격이 없었다. 이유도 모르겠다. 우리는 계획대로 경기하지 않았다. 코치의 말도 듣지 않았다. 재앙이었다. 우리는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독설을 내뱉었다.
화살은 적이 아닌 아군을 향했다.
자카는 "나는 왜 코치가 요구한 사항을 우리가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격분했다.
스쿼드에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아서 문제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집에 있어야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긴장되면 벤치에 앉거나 집에 계시라. 우리는 경기장에서 제대로 플레이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팬들께 미안하다. 다른 할 말이 없다. 라커룸은 너무 조용했다. 경기는 우리가 계획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며 멈추지 않고 투덜거렸다.
다만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은 자카의 이런 태도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캐러거는 "강력한 말을 꺼낼 수 있는 곳은 인터뷰가 아니라 경기장이다. 자카도 그 팀의 일부였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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