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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인기만큼 비판도 많이 받는다. 특히 맨유 출신 해설가들은 마치 시어머니처럼 자신의 친정팀을 향해 잔소리를 퍼붓는다. 에릭 텐하흐 신임 맨유 감독은 이런 잔소리들로부터 선수단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이 현역으로 뛰던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은 맨유였다. 후배들을 향한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맨유에 대한 애정도 크다. 그래서 강도 높은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영향력을 갖는다.
텐하흐는 "비판은 더욱 날카로워질 수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텐하흐는 아직 맨유와 같은 빅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없다. 1군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하흐는 "(해설가들의 비판이)영향력은 가지고 있지만 우리 라커룸까지 흔들어서는 안 된다"라며 꿋꿋하게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텐하흐는 "나는 모든 선수들과 눈을 마주치겠다. 내 선량한 양심에 따라 선택을 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 나는 항상 팀의 이익을 우선하겠다. 우리 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선수, 승리 가능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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