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가마 감독의 아쉬움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가마 대구FC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가마 대구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대구는 1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다 잡은 승리를놓치며,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가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계획했던데로 잘 경기가 이루어졌다. 승점 3을 따기 위해 준비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는데 잘 됐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마지막 장면도 심판이 선택한 것이기에 경기의 일부다.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승리가 마땅했다"고 했다.

대구는 이날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가마 감독은 "조금씩 선수들이 조합이나 운영에서 발전하고 있다. 실점 장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상대의 강점을 하지 못하게 한 것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경기가 지날수록 더 발전할 것이다. 보여준 헌신과 투지는 실점을 하지 않고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세징야는 3경기 연속골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가마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부상에 대한 회복은 이루어졌지만, 돌아오고 체력적으로는 완벽하지 않았다. 감각을 빨리 회복시키고, 필요한 순간 체력적인 부분을 올리면서 모두가 아는 세징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량은 두말할 것 없이 좋은 선수다. 크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지나면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빡빡한 일정이다. 대구는 주말 강원을 만난다. 가마 감독은 "스쿼드가 두텁지 않다. 필요한 부분마다 선수가 있다. 당장 로테이션을 한다기 보다는 매경기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순위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다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부상이 없다면 매경기 결승처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