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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가 자신감을 폭발시켰다.
살라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베인 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만약 내 팀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와 비교할 경우 내가 최고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통해 차이점을 만들길 좋아한다. 그것이 내 의무"라고 말했다.
살라가 스스로 최고의 선수라고 믿는 건 당연하다. 수치로 드러난다. 2017~2018시즌 AS로마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뒤 특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리버풀 데뷔시즌에는 52경기 44골을 터뜨렸다. 2018~2019시즌에는 52경기 27골, 2019~2020시즌 48경기 23골, 2020~2021시즌 51경기 31골, 2021~2022시즌 48경기 30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토트넘·20골)을 두 골차로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살라가 톱 클래스 우측 윙포워드로 도약할 수 있었던 건 첼시에서의 실패가 '약'이 됐다. 2013~2014시즌 스위스 바젤을 떠나 첼시로 둥지를 옮겼던 살라는 제대로 출전 기회도 받지 못하고, 득점력도 시원치 않았다. 데뷔시즌 11경기 2골, 2014~2015시즌에는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다 피오렌티나와 AS로마로 임대돼 뛰면서 부활했다. 살라도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첼시를 떠난 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꼈지만, 계속해서 전진했고, 최고의 업적을 쓰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른 길을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순 경미한 발목 부상 이후 골 결정력이 뚝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맨유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4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살라를 최근 교체멤버로 자주 활용하면서 중요한 경기에 효과를 보기 위해 체력을 관리해주고 있다. 다만 시즌 막판 쿼드러플이 걸린 상황에서 살라의 폭발적인 결정력이 필요한 클롭 감독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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