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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게 김포 축구다'라는 것을 느끼셨을 것 같다."
2020년부터 김포의 지휘봉을 잡은 고 감독은 팀에 확실한 '공격 DNA'를 심어 놓았다. 현역 시절 '적토마'로 불린 명공격수 출신, 고 감독은 김포가 지도자 생활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자신의 철학을 주입시켰다.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 축구로 팀을 만들었다. 김포는 지난 시즌 K3리그에서도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레벨이 다른 K리그 무대에 입성했지만, 고 감독의 색깔은 달라지지 않았다. K리그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오히려 K3리그에서 함께 했던 자신의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을 중용했다.
고 감독은 "물러서서 하는 경기를 준비한 적이 없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 처럼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실제 그랬다. 김포는 과감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 그리고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김포의 기대득점값(xG)는 1.21골로 6위에 올라있다. 공격의 팀인 안양, 부산 아이파크 보다 높은 수치다. 고 감독의 조련을 받은 무명의 윤민호 손석용 라인은 벌써 9골을 합작했다. 6골의 윤민호는 K리그2 득점 2위로 떠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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