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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빠져나갈 수 있을까…SON, 그라운드를 통과했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5-08 04:36 | 최종수정 2022-05-08 04:37


사진=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이 그라운드를 통과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4경기에서 19승4무11패(승점 61)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3위 첼시(승점 66), 4위 아스널(승점 63)과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다. EPL에선 상위 네 팀이 UCL 무대를 밟는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을 앞세워 승리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혼자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새 역사까지 작성했다. 리그 19호골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차범근 전 A대표팀 감독이 기록한 17골이었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승점 82)은 1위 맨시티(승점 83)와 선두 경쟁 중이다.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모두 노린다. 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을 정조준한다. 핵심은 '주포' 모하메드 살라다. 올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살라와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킥오프. 리버풀의 기세가 매서웠다. 강력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밀어 붙였다. 사디오 마네가 슈팅을 시도했다. 잔뜩 웅크리던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6분 상대 수비를 뚫고 역습에 나섰다. 선봉엔 손흥민이 섰다. 그는 상대 수비를 살짝 따돌리는 패스로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어렵게 살려낸 기회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가 손흥민에 닿기 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영국 언론 더선은 '토트넘은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통과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는 철저한 팀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살렸다.

한편, 전반은 리버풀이 지배했다. 공격 점유율은 64%에 달했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선 버질 반 다이크의 헤딩이 토트넘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났다. 루이스 디아즈의 슈팅은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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