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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SNS서 '손흥민vs로메로' 갑론을박 "스탯이 전부냐"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17:22 | 최종수정 2022-05-02 17:36


손흥민과 로메로. 토트넘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팬들이 뽑은 경기 수훈선수(MOM, Man Of the Match)는 누구일까?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영국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한 공식 KOTM(King Of The Match)으로 등극했다. 평점도 완벽에 가까운 9.8점을 받았다.

그러나 토트넘 공식 SNS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는 결과가 사뭇 달랐다.

4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47% 득표율로 1위다. 44.5%의 손흥민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손흥민은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로메로 역시 엄청난 육탄 방어와 헌신적인 플레이로 레스터의 공격을 저지했다. 역할이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KOTM은 손흥민이 받았으니 클럽 MOM은 로메로에게 주자는 팬심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해당 투표에는 댓글도 400개 이상 달렸다.

'2골 1도움 손흥민이다', '말 그대로 3골에 모두 관여했는데 무엇이 부족한가?', '나는 로메로를 사랑하지만 손흥민이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팀을 위해 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와 같은 손흥민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다.


동시에 '좋은 슛과 좋은 마무리였지만 MOM은 아니다. 로메로가 단연 돋보였다', '스탯만 볼 것이 아니다', '로메로는 야수다', '비슷한데 둘 다 줘라', '로메로가 없었다면 토트넘이 졌을 것' 등등 로메로 응원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와 별개로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로메로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표현했다. 손흥민의 첫 골이 로메로의 태클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혼자서 골을 넣는 것이 아니다. 항상 이전 단계가 있다. 로메로는 두 차례나 태클을 해줬다. 그는 환상적이다. 이 골을 로메로에게 바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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