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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날이었다.
뒷이야기가 재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매직 골'을 넣은 후 질문이 생겼다. 그래서 손흥민을 끌어안은 후 물었다. 도대체 어느 발이 주발이냐. 오른발. 왼발"이라며 웃은 후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이며 환상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후반 37분 교체된 손흥민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벤치에 물 마시러 잠깐 갔다. 아마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였는데 감독님께서 3분 후 베르바인을 넣을 준비를 하겠다고 하면서 가지고 있는 거 다 좀 쏟아부어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교체된 후 감독님이 그 말씀을 하더라. '뺀다고 하니까 이제 골 넣냐.' 감독님과는 그 정도로 관계가 너무 좋고 신경 써주시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득점왕에 대해선 "사실 그런 욕심은 하나도 없고 제가 해야 할 위치에서 제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하다 보면 나중에 돼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지금 팀적으로 목표를 이뤄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 위치에서 해야 할 것들을 노력해서 한다면 골도 터지고 또 팀원들을 도와주고 할 수 있는 그런 그런 경기가 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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