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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손흥민 손키스 세리머니! 다섯살 꼬마 위한 사랑의 세리머니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5-02 06:17


사진캡쳐=중계화면&토트넘 SNS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조금은 색다른 세리머니를 했다. 그 이유가 밝혀졌다.

손흥민은 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3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자신의 두번째 골을 넣은 후 평소와는 다른 세리머니를 했다. 손키스와 함께 작은 하트를 그렸다. 그리고 시그니처인 '찰칵세리머니'도 했다.

경기 후 색다른 세리머니의 이유가 나왔다.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손흥민은 어린이 토트넘 팬인 '라일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했다. 라일리는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영상에 등장한 다섯살 배기 소년이다. 라일리는 엄마 뱃속에서 예정보다 석 달 일찍 태어났다. 조산아로 태어나 영영 걷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뇌성마비 진단도 받았다. 라일리는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하면서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다. 라일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공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 사연이 영국 방속 ITV를 통해 전국으로 방영됐다.

토트넘은 행동에 나섰다. 라일리의 사연을 전해들은 벤 데이비스와 조 로돈이 라일리의 집에 찾아왔다. 라일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해리 케인, 손흥민 등 라일리가 좋아하는 선수와 영상통화도 했다. 이 영상에서 라일리는 자신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라일리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손흥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라일리) 영상을 보면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 친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축구선수를 응원해주고, 좋아하고, 세리머니도 따라하더라.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경기 결과도 그렇고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도 좀 많이 힘들었다"면서 "그 친구(라일리)가 많은 힘을 줬던 것 같다. 그거에 보담하고자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비슷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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