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강한 감독 맞아?" 맨유 선수들 벌써부터 공개 불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26 11:00 | 최종수정 2022-04-26 11:34


에릭 텐하흐.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부 선수들이 새 감독 에릭 텐하흐의 실력에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각) '맨유 선수들이 텐하흐 도착을 앞두고 우려를 나타냈다. 맨유가 이미 텐하흐를 새 감독으로 발표했으나 선수들 사이에는 의구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부터 차기 감독을 물색했다. 파리생제르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아약스 텐하흐를 저울질했다. 빅클럽 경험 측면에서는 포체티노, 육성과 스카우트 측면에서는 텐하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텐하흐의 유일한 단점은 네덜란드 리그에서만 머물렀다는 것이다.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었던 적이 있지만 당시는 리저브팀을 지도했다. 맨유와 같은 세계 최고 인기구단 수준의 대형 클럽을 감당할 수 있으냐 물음표가 붙는 것은 당연하다.

미러는 '텐하흐가 아약스에서 맨유로 와서 분위기를 띄울 것이라는 낙관론과 동시에 의구심도 슬금슬금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선수들은 텐하흐와 호흡을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는 아니다. 맨유가 현재 처한 어려움을 뒤집을 만큼 텐하흐가 강한 인물인지 우려를 표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아약스 감독인 텐하흐는 이미 맨유 업무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리그가 아직 남았지만 마음은 이미 맨체스터에 있는 모양이다. 미러는 '텐하흐는 선수단 상태를 바꿀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5년 연속 무관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숄샤르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두 끝이 좋지 않았다. 맨유는 장기 집권을 기대하며 텐하흐를 영입했다. 텐하흐가 과연 맨유에 와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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