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부임도 안했는데 '전원 1대1 면담' 예약.. 선수들이 좋아할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26 06:54 | 최종수정 2022-04-26 07:10


에릭 텐하흐.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의욕은 좋지만 선수들이 과연 좋아할까?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각) '에릭 텐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면담을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0일 텐하흐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 텐하흐는 현재 아약스 감독이다. 네덜란드 리그가 진행 중이라 공식 발표를 미뤘다. 텐하흐는 이번 시즌 종료 직후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다.

맨유는 2013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다.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 텐하흐를 선임했다. 텐하흐는 '피바람'을 예고했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계획에 없다며 매각을 암시했다.

텐하흐는 아직 정식 부임 전임에도 불구하고 직·간접적으로 맨유 운영에 개입했다. 맨유 스카우트 책임자 2명이 옷을 벗었다. 22세 이하 특급 유망주 6명 영입도 요청했다.

이번에는 전원 개별 면담이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건 맨유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5년 연속 무관에 이번 시즌 4위 싸움에서도 낙오, 분위기가 최악이다.

미러는 '선수단을 평가하고 그들의 주장과 이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미러는 '텐하흐는 공식적으로는 6월이나 돼야 정식 감독이 되지만 그가 물려받을 선수단을 이미 평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파악하고 싶어한다. 앞으로 3주 동안 맨유 모든 선수와 개별 줌 미팅을 가질 계획'이라 전했다.


현재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는 완장을 반납해야 한다. 미러는 '매과이어는 캡틴 자리를 유지할 자신이 없다. 텐하흐는 어떤 선수를 남기고 어떤 선수를 팔지 빠른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맨유의 한 소식통은 "텐하흐는 정말 꼼꼼하다. 그는 클럽 모든 사람들의 심리 상태와 상황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그가 맨체스터에 도착하기 전에 각자 유리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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