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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은 늦어도 한참 늦게 올라왔다. 또 상대 팀의 역습 상황에서 선수가 공을 집어 던졌는데 주심은 구두경고에 그쳤다.
헌데 부심이 깃발을 든 타이밍은 두 박자 늦었다. 통상 오프사이드를 범한 공격수가 공을 터치하자마자 부심은 깃발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부심은 아스나위가 페널티킥을 받을 때까지 깃발을 들지 않았다. 이건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정확하게 보지 못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VAR(비디오 판독) 심판에게 정보를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황당한 상황은 후반 25분에도 연출됐다. 대전이 공격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공이 터치라인 아웃이 됐다. 헌데 대전의 스리백 자원인 조유민은 상대 역습을 막기 위해 비신사적 행동을 펼쳤다. 공을 집어 안산 선수들이 재빨리 플레이하지 못하게 아무도 없는 공간에 던졌다.
K리그 판정은 이미 현장 지도자, 선수, 미디어에게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일각에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으로 양분돼 있던 심판위원회는 2년 전 협회로 통합된 뒤 개선되기는 커녕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리그 심판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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