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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어 맨유 뛰었던 아시아인 가가와 신지 "퍼거슨 은퇴 때문에 내 맨유 생활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4-08 07:48


사진캡쳐=가가와 신지 SNS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가가와 신지(신트 트라이던)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로 자신의 맨유 생활이 일찍 끝났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2012년 여름 도르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도르트문트에서 2시즌을 뛰며 71경기에 나와 29골을 집어넣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가가와는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 여기에 500만 파운드의 옵션 조항도 있었다.

첫 시즌 가가와는 맨유에 안착했다. 26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그러나 그 다음 시즌 주전에서 확연히 밀려났다. 30경기에 뛰기는 했지만 다수가 교체 출전이었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2014~2015시즌 가가와는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가가와는 퍼거슨 감독의 은퇴가 이유라고 했다. 데 모르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 그와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었다. 그러나 운명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맨유에서의 첫 시즌은 괜찮았다. 우승도 했다. 다만 로빈 판 페르시 덕분이었다. 그는 26골이나 넣었다. 나는 도르트문트 시절만큼의 자신감은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가가와는 "사실 잉글랜드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았다. 언제나 의심이 갔다. 새로운 언어, 시스템, 코치진, 환경까지. 이런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은 팀을 떠났다.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나를 맨체스터로 데려온 사람이었다. 적어도 1년은 더 그와 일을 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맨유에는 은퇴한 퍼거슨 감독을 대신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했다. 모예스 감독은 가가와보다는 후안 마타를 선호했다. 마타에서 밀린 그는 다음 시즌 독일로 떠났고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을 뛴 가가와는 베식타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9~2020시즌에는 사라고사를 거쳐 2020~2021시즌 그리스 PAOK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벨기에의 신트 트라이던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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