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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동료가 1순위' 텐 하그 감독 맨유 지휘봉 잡으면, 가장 먼저 이 선수 데려온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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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으로 현재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에릭 텐 하그 네덜란드 아약스 감독이 정식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경우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인 후벵 네베스를 가장 먼저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입 1순위 선수에 대한 보도는 영국 현지 언론이 텐 하그의 맨유 감독 취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각) '텐 하그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면 네베스를 가장 우선적으로 영입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현재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수로 EPL의 촉망받는 미드필더다. 2017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었고, 팀이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은 상황.

사실 맨유 구단은 이미 여러 차례 네베스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었다. 전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특히 네베스를 원했다. 결국 지난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울버햄튼에게 제안을 보냈다. 지난 1월에도 3500만 파운드(약 55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네베스를 데려오려 했었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4000만파운드(약 637억원) 이상만 수용하겠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인 끝에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런 네베스에 대해 텐 하그 감독 역시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텐 하그 감독이 네베스가 10대 시절 포르투에서 뛸 때부터 계속 주목해 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맨유의 약점인 미드필드를 보강하는데 가장 적합한 선수로 여기고 있다.

텐 하그 감독은 몇 주 전부터 맨유 구단과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유력한 상태다. 협상 과정에서 네베스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네베스 역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며 울버햄튼의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이번 시즌 리그 4위 안에 들어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다면, 네베스 영입 계획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오르지 못하면 네베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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