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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에게 UCL 전술 묻자 "우린 내일 12명으로 플레이할 거야" 폭소 만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01:50 | 최종수정 2022-04-05 05:58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초간 12명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촌극'을 연출해 논란이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12명 카드'를 꺼내들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맨시티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8강 1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에 0대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딩 미드필더 없는 전술적 선택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나치게 생각이 많다'는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난 챔피언스리그에선 항상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늘 새로운 전술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내일도 새로운 전술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과도하게 많은 생각을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이유다. 내가 항상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한다면 지루할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지나치게 생각하고 어리석은 전술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 밤 난 영감을 받아 놀라운 전술을 펼칠 것이다. 우리는 내일 12명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농담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어 11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과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한다. 결과야 어떻든 과르디올라 감독의 위트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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