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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패장' 김도균 감독 아쉬움 "수비진 집중력 굉장히 떨어졌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16:26 | 최종수정 2022-04-03 16:26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비진에서 굉장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패장'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말이다.

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수원FC(2승1무4패)는 무패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항상 원하던 득점 장면을 만들어냈다. 수비진에서 굉장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많은 실점을 하며 패했다. 끝난 경기는 반성한 뒤 비우겠다. 다음 경기에는 선수 일부가 복귀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세 경기 무패(2승1무) 중이었다. 그러나 성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 일부가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김 감독은 "경기 운영 능력에서 조금 떨어졌다. 4~5명 정도가 새롭게 호흡을 맞춰 경기를 치렀다. 신재원은 센터백으로 첫 출전이었다. 선수 구성에 대해 변화가 있었다.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잭슨, 곽윤호는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실점으로 연관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이 안 되면 조직적으로 잘 버텨야 한다.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그런 면이 떨어졌을 땐 무너지는 모습이 있다. 우리가 다른 팀과 비교해 수비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협력하고 도우면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90분 내내 체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무적인 것은 세 경기 연속 멀티골을 폭발한 것이다. 수원FC는 앞서 강원(2대0 승)-대구FC(4대3 승)를 상대로 6골을 몰아 넣었다. 이날도 세 골이 터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스까지 골맛을 봤다.


김 감독은 "공격진이 득점 만드는 부분은 계속 추구해야 한다. 김 현, 라스 등 공격수들이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라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공격진은 대체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관건은 수비다. 수비를 갖춰야 승점 3점을 얻는 데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이승우는 보면 알지만 그에게 볼이 가면 뭔가 연결이 되고 만들어지는 게 나온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득점에 직접 관여도 한다. 높이 평가한다. 이승우가 볼을 잡았을 때 다른 지역에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서 긍정적으로 본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 문제는 아직 유효하다. 70~75분부터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FC는 6일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김 감독은 "일부는 복귀했다. 일부는 체크를 해야한다. 운동량이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19 이슈 때문에 힘들어한다. 김건웅 박주호 등은 복귀한다. 전체적으로 팀에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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