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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1년 헌신' 레전드, 새 감독 후보와 통화 후 격분 "나쁜 징조"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01 16:55 | 최종수정 2022-04-01 17:11


다비드 데 헤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11년 동안 지킨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새 감독 후보와 마찰을 빚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각) '데 헤아는 최근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으로부터 자신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는 맨유 차기 감독 유력 후보 4인 중 한 명이다.

데 헤아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계보를 이었다. 유로 2016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잡았다. A매치 4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데 헤아의 최근 국가 대항전은 2020년 10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우나이 시몬에게 밀렸다. 2021년에는 A매치에 한 차례도 나가지 못했다.

데 헤아는 소속팀 맨유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엔리케는 데 헤아를 다시 외면했다.

미러는 '데 헤아는 맨유의 성적이 요동치는 기간에도 수년간 주축을 지켰다. 때문에 대표팀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엔리케는 "데 헤아가 아닌 다른 골키퍼와 함께 해보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미러는 '데 헤아가 특히 화난 이유는 바로 자신이 제외된 이유에 동의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임박했다. 이 상황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는 곧 월드컵 본선에 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뜻이다. 데 헤아가 낙담할 수밖에 없다.


미러는 '맨유가 엔리케를 차기 감독으로 추대할 경우 이 불화는 좋지 않은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맨유는 2022~2023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엔리케를 비롯해 아약스의 에릭 텐하그, 파리생제르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가 최종 4인으로 알려졌다. 텐하그와 포체티노는 이미 인터뷰를 마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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