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재시동' 주민규 "승리의 기다림 아닌 마침표 선사하고 싶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2-28 14:48 | 최종수정 2022-02-28 14:49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폭풍영입으로 전북과 울산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 제주 유나이티드는 아직 시동을 걸지 못했다.

제주가 다시 한번 2022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3월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를 갖는다. 제주는 2022시즌 개막 후 홈 2연전에서 포항 스틸러스(0대3 패)와 강원FC(0대0 무)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중앙 수비라인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전력 가동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이상 승리의 기다림이 길어지면 곤란하다. 지난 강원전에서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주민규 포함 제르소, 링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최적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수원 원정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냈다. 타이트한 일정에 대비해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이다.

자신감도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2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남기일 감독은 2021년 4월 11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주민규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주의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 탈출을 견인했다.

부진 탈출의 마침표였던 주민규는 이후 수원만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21년 5월 12일 수원 원정(2대3 패)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데 이어 2021년 11월 6일에서도 수원을 상대로 또 다시 멀티골을 작렬시켜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수원을 상대로만 무려 5골을 몰아쳤다.

수원전을 앞둔 주민규는 "지난해 수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뿐만 아니라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승리도 있었다. 개막 후 2경기 동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이번 수원 원정에서는 승리의 기다림이 아닌 승리의 마침표를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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