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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리뷰]'설기현 감독 퇴장→까데나시 데뷔골' 이랜드, 개막전 승전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20 17:48 | 최종수정 2022-02-20 17:53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양한 변수가 산재한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가 경남FC를 제압하며 웃었다.

이랜드는 20일 오후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에서 후반 32분 까데나시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로써 지난해 부산을 3대0으로 대파했던 이랜드는 2년 연속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경남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윤보상 한용수 김연수 이동률 등 이적생들을 우선 기용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이준재 이민기 서재원 설현진 등 2000년대 이후에 출생한 패기 넘치는 젊은 자원을 개막전부터 과감하게 투입하며 맞섰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이랜드였다. 8분 유정완의 슛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이랜드 주장 김인성이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봤지만, 위력은 없었다. 18분 황태현의 중거리슛 역시 손정현에게 막혔다. 21분 김인성의 우측 크로스에 이은 유정완의 슬라이딩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33분 경남 미드필더 설현진이 충돌없이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 모재현이 급하게 투입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끌려가던 경남의 역습이 시작됐다.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한 하 남이 전방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11분 에르난데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이랜드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경남이 밀어붙이던 경기 양상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6분 설 감독이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온 공을 향해 달려가는 이랜드 채광훈을 어깨로 밀었다. 이에 주심이 다가와 퇴장을 명했다.

경기장 위 선수 숫자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설 감독 퇴장 이후 자연스레 분위기가 이랜드쪽으로 넘어갔다. 정 감독은 틈을 놓치지 않고 장신 공격수 까데나시와 측면 공격수 이성윤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쥐었다. 교체술은 적중했다. 까데나시는 투입 직후인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K리그 데뷔전에서 첫 터치로 데뷔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하 남의 슛이 윤보상에게 막히며 이랜드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한편, 같은 날 안산과 부산은 박정인(부산)과 최건주(안산)가 한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대1로 비겼다. 부천과 충남아산의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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