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스캔들' 오베르마스, 사임 전날 보너스로 17억원 챙겨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12 10:27 | 최종수정 2022-02-12 10:51


◇마크 오베르마스 전 아약스 디렉터. 로이터 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희대의 스캔들을 일으킨 '네덜란드 전설' 마크 오베르마스(48) 전 아약스 디렉터가 사임 전날 거액의 보너스를 수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는 여러 아약스 직원에게 성기 사진이 담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성추문 스캔들로 아약스를 떠난 오베르마스가 재계약 보너스로 125만유로(한화 약 17억5000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베르마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였다. 이미 사임이 확정적인 시점에 보너스를 지급한 점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RTL 뉴스'는 보너스가 이미 오베르마스에게 송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구단은 아직 이 건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고 있다.

오베르마스는 사임 전 "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제야 깨달았다. 죄송하다.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아약스를 떠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약스 구단은 "모두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오베르마스 디렉터는 분명 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베르마스는 1990~2000년대 아약스, 아스널,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발빠른 윙어'로 명성을 떨쳤다. 2012년부터 아약스 디렉터로 재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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