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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무너진 맨유, 대선배의 한탄 "퍼거슨이었으면 쫓겨났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2-09 17:18 | 최종수정 2022-02-09 17:50


폴 포그바.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출신 루이 사하가 요즘 젊은 선수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이었다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지적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간) 사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사하는 맨유의 에이스로 불리는 폴 포그바를 저격했다. 포그바는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아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퍼거슨 감독이었다면 진작에 쫓겨났을 것이라는 게 사하의 의견이다.

사하는 "포그바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사하는 맨유 선배인 동시에 프랑스 국가대표 선배이기도 하다.

사하는 "커뮤니케이션은 클럽 통제 밖에 있다. 선수의 에이전트나 선수 자신 책임이다. 그들은 각자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지금 상황이고 문제다. 통제할 수 없다. 맨유는 성적과 무관하게 수십억 명의 팬이 따른다. 무슨 말을 하든 영향력이 크다"라 진단했다.

무분별한 SNS 사용이 개인이 아니라 클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포그바는 SNS로 잊을만 하면 논란을 만들었다. 익스프레스는 '포그바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인해 전문가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포그바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도록 지원을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하는 "알렉스 퍼거슨 경은 다른 유형의 의사소통을 했다. 퍼거슨이었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화를 냈을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로 퍼거슨은 아무리 팀의 에이스라도 조직력을 해치는 선수는 과감하게 내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베컴, 반 니스텔루이, 야프 스탐 등 핵심 선수가 분란을 일으키자 바로 이적시켰다. 포그바 또한 퍼거슨 밑이었다면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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