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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중국 슈퍼리그의 공세가 거세다. K리그에 중국발 오퍼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수원 삼성의 캡틴 김민우가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행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여러 선수들이 슈퍼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강상우(포항)가 베이징 궈안, 주민규(제주)가 산둥 타이산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물밑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세부 협상이 남았지만 이미 중국행을 사실상 결정한 선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시기다. 슈퍼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은 4월 15일까지다. 슈퍼리그 시즌이 늦게 시작하는만큼 중국의 겨울 이적시장은 K리그의 마감일인 3월 25일보다 늦게까지 이어진다. 몇몇 팀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한 가득이다. 힘들게 선수를 설득 중이지만, 팀 분위기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K리그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 후 바이아웃 오퍼가 올 경우, 대체자도 없이 보내줘야 할 판이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여파로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 시작한다. 초반 경기도 많아, 핵심 자원들이 갑자기 떠날 경우 시즌을 망칠 수도 있다. K리그가 떨고 있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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