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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동경" 4년 만의 日 출신 아마노, 울산의 새로운 동력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2-06 16:01 | 최종수정 2022-02-07 08:2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가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의 이탈로 어수선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설 수만은 없다.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

아마노 준(31)이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울산은 최근 독일 샬케04로 둥지를 옮긴 이동경의 빈자리를 메울 아마노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18년 토요다 이후 4년 만의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다.

아마노는 일찌감치 공을 들인 카드다. 바이아웃으로 잃은 이동준과 오세훈은 예상 밖의 이별이었지만 이동경의 이적은 이미 대비했다. 이동경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후 해외 이적을 노렸지만, 홍명보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했다. 홍 감독은 당시 시즌 후 오퍼가 다시 오면 보내준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아마노가 바로 이동경의 대체자원이다. 둘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아마노도 섬세하고 준수한 왼발 기술뿐만 아니라 출중한 왼발 프리킥 능력을 지녔다. 여기에 경험까지 갖고 있다.

2014년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정규리그 15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출전, 3골-5도움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벨기에 2부리그인 KSC 로케런으로 이적, 첫 해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2018년 9월 11일 기린 챌린지컵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마노는 '제2의 나카무라 šœ스케'로 불릴 정도로 정교한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도 자랑한다. 울산은 아마노가 2022시즌 팀 득점력을 배가시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을 상대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다.

아마노의 영입에는 홍명보호에 수석코치로 다시 합류한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산파 역할을 했다. 또 아마노는 오래 전부터 홍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이 울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마노는 "울산 합류는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활약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팀과 함께 성장하며 팀과 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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