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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에버턴으로 쫓겨난 MF 듀오, 백넘버에 '초심' 담았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22:14


출처=에버턴 인스타그램

출처=에버턴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6 알리, 30 판 더 빅.'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운명을 맡긴 에버턴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두 명의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토트넘의 델레 알리(25)와 맨유의 도니 판 더 빅(24)이다.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랄프 랑닉 맨유 감독대행 체제 하에서 나란히 전력 외 선수로 전락한 두 미드필더는 각각 완전이적과 임대 형식으로 구디슨파크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이 바라는 건 신성 시절의 퍼포먼스를 재현해내는 것이다. 알리는 2015년 밀턴 케언스 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판 더 빅은 그 유명한 아약스 유스가 배출한 유스 '상품' 중 최고급이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에버턴 유니폼 백넘버에 의미를 부여했다. 줄곧 토트넘에서 20번을 달던 알리는 에버턴에서 36번을 택했다. 판 더 빅은 30번. 공통점이 있다. 36번은 알리가 밀턴 케언스 돈스에서 데뷔한 2011~2012시즌 달던 '첫 번호'다.

판 더 빅은 2015~2016시즌부로 아약스 프로팀에서 출전기회를 서서히 늘려나갔다. 프로 입문 시절이라고 할 수 있는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30번을 달고 뛰었다. 그 이후로는 6번을 차지했고, 2020년 합류한 맨유에선 34번을 달았다.

램파드 감독과 알리, 판 더 빅은 오는 9일 뉴캐슬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에버턴은 3일 현재 20경기에서 승점을 단 19점만을 따내며 16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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