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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재성(30·마인츠)이 시리아전 승리로 국민들에게 '설 선물'을 안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악재가 겹쳤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데 이어, 홍 철(대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정우영(알 사드)은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전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터키 전지 훈련에선 눈, 레바논과 7차전 원정에선 비 등 궂은 날씨에 애를 먹었다. 설상가상으로 두바이 입국 후 코로나19 이슈로 PCR검사를 받고 격리까지 해야 했다.
이재성은 "원정에서 최고의 환경일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스태프들이 최선의 환경을 위해 도와줘서 선수단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경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해 최고의 컨디션을 갖추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기치 못한 격리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고, 선수들도 경험이 있어서 각자 방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며 "방역 지침을 잘 지켜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표팀의 일원인 이동준(25)의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이동준과 독일 무대에서 만나게 된 이재성은 "한국 선수가 분데스리가에 왔다는 것, 무엇보다 K리그에서 바로 진출했다는 건 기쁜 일이다. 맞대결하게 된다면 팬들에게도 좋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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