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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리는 여전히 도전자다."
눈길은 역시 '코리안 메시' 이승우로 향한다. 이승우는 수원FC의 올 겨울 승부수다. 전력과 마케팅,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카드였다. 수원FC는 많은 공을 들이며 이승우를 품었다. 재능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유럽에서 오랜 기간 경기에 뛰지 못한 게 변수다. 김 감독은 "본인이 의지가 있다. 다만 몸상태는 아직 60~70% 수준이다. 나머지 30~40%를 겨우내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그래서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다. 몸이 올라와야 이승우의 장점이 나올 수 있다. 분명 순간순간 재능은 보인다. 이를 얼마만큼 꾸준히 가져갈 수 있느냐가 내가 도와줄 역할"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조금씩 올라오는게 보인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웃었다.
또 그는 이승우의 그라운드 밖 생활에 대해 "평범하다. 고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잡아줄 부분은 걱정 안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력이 나올 때 (그의 개성이)발휘됐으면 좋겠다. 이승우의 당찬 모습이 좋은 기량과 함께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팀에 녹아들기 위해 조심하는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목표는 '일단' 파이널A다. 김 감독은 "잔류를 위해서는 일단 6강에 가는게 중요하다. 또 다른 바람은 전구단을 상대로 1승씩 챙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속내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마음 속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라는 목표를 심어뒀다. 작년에 가시권에 왔을때 고민하면서 힘이 빠졌는데, 올해는 비슷한 상황이 오면 무조건 노릴거다. 파이널A행이 우선"이라고 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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