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남, 전북에서 뛰던 FA 수비수 김민혁 품었다+이종성 임대도 완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1-10 22:49 | 최종수정 2022-01-11 05: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성남FC가 또 한명의 수비 대어를 품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성남이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민혁 영입에 성공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완규와 강의빈을 영입하며 권경원, 리차드의 공백을 메운 성남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민혁까지 데려오며 수비진에 깊이를 더하는데 성공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됐다. 일본 J리그 사간도스에서 뛰었던 김민혁은 2019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한 김민혁은 3년간 62경기에 나서 전북 중앙 수비 한축을 담당했다. 김민혁은 입단 후 3년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이미 K리그 내 검증을 마친데다, 이적료까지 없는 김민혁에 러브콜이 이어졌다. K리그1 팀들은 물론, 해외 팀들도 김민혁에 관심을 보였다. 센터백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과의 재계약도 거론됐다.

하지만 김민혁의 선택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권완규와 강의빈을 영입하고, 마상훈 최지묵과 재계약을 맺으며 급한 불을 껐지만, 뎁스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추가 센터백 영입을 고심하던 중 김민혁에게 제안을 보냈다. 당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준비했던 금액을 김민혁에게 쏟아 붓기로 했다. 성남은 1년 계약을 제시했다. 단기계약 후 성공사례를 만든 나상호 권경원의 예를 들며, 1년 후 좋은 상황을 도모하자고 유혹했다. 고심하던 김민혁은 성남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추가로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이종성 임대까지 성사시킨 성남은 수준급 수비진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마지막 퍼즐은 공격이다. 성남은 FC서울의 공격수 박동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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