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쐐기골' 해리 케인, 활용법 달라지니 드디어 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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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팀이 다르면 활용법도 달라야 했다. 잉글랜드 삼사자군단 흰색 유니폼을 입은 해리 케인은 토트넘의 흰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달랐다. 결국 차이를 인정하고 다른 활용법을 쓰자 골이 터졌다.

잉글랜드는 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라힘 스털링이 선제골을, 케인이 쐐기골을 박았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골칫거리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불안불안했다. 16강 상대가 독일로 결정됐을 때 잉글랜드 내부에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다.

독일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케인을 다르게 활용했다. 토트넘처럼 아래로 끌어내리지 않았다. 최전방에 머물게 했다. 2선에서 패스를 해주고,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은 스털링과 사카가 맡았다. 좌우 윙들은 활동반경을 넓혔다. 이 덕분에 잉글랜드는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75분 잉글랜드의 첫 골이 터졌다. 스털링이 골을 넣었다. 1골로는 부족했다. 쐐기골이 필요했다. 그 순간 케인이 터졌다.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그대로 달려들며 헤더,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의 8강 진출이 확정되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