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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축구황제 펠레(80)의 대기록을 경신한 과정 자체도 아름다웠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2-0 앞선 후반 20분 바르셀로나 통산 644번째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2002년생 특급신예 페드리가 '짠'하고 나타났다. 프렌키 데 용의 전진패스를 받자마자 감각적인 백힐 패스로 메시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타이밍에 공을 건네받은 메시는 수비수를 뚫고 침착하게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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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와 페드리의 호흡이 좋았다. 굉장히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는 "페드리는 남들보다 생각의 속도가 빠르다"며 엄지를 들었다.
페드리는 '흔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 아니다. 라스 팔마스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시즌 팔마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9년 9월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영입했다. 올시즌 필리페 쿠티뉴를 밀어내고 바르셀로나 주전을 꿰차 지금까지 19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메시가 페드리를 굉장히 신뢰한다고 알려져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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