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우승X상금65억원 돈방석'울산, 이젠 '바뮌 격돌' 클럽월드컵으로![ACL리포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20 07:14



울산 현대가 19일(한국시각)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이란 1강' 페르세폴리스를 2대1로 꺾고 감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이날 8년만의 우승과 함께 상금 400만달러(약 44억원), 클럽월드컵 참가수당 기본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4강까지 8승1무를 기록하며 이미 출전수당(총 50만달러, 16강 10만달러+8강 15만달러+4강 25만달러)과 승리수당(총 41만달러, 승리시 5만달러-무승부시 1만달러) 등 총 91만달러(약 10억원)를 확보해 이번 대회 총 65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이제 관심은 '아시아 챔피언'의 이름으로 내년 2월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이다. 클럽월드컵은 FIFA가 매년 대륙별 클럽대회 우승팀을 초청해 치르는 대회다. 지난 2000년 창설됐으나 FIFA 마케팅사 파산으로 중단됐다가 2005년 재개됐다. 참가팀은 6개 대륙 클럽대회 우승팀과 주최국 추천 1팀을 포함해 총 7개팀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2020년 클럽월드컵 참가팀은 ACL우승팀 울산 현대와 유럽축구연맹(UEFA) 우승팀인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우승팀인 알아흘리(이집트),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우승팀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등 4팀이다.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 우승팀이 22일 결승전에서 가려지고,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내년 1월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주최국 카타르에선 알 두하일이 출전한다.

개최 시기는 매년 12월 초였으나, 코로나 여파로 무산될 뻔한 2020년 대회는 2021년 2월 1~11일 카타르 도하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최된다. 2월 1일 알두하일과 오클랜드시티가 플레이오프를 갖고 4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팀 대륙별 우승팀의 대진 추첨을 통해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준준결승을 통과한 2팀과 유럽팀(바이에른 뮌헨), 남미팀이 준결승전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총상금 1650만달러(약181억4000만원), 우승 상금 500만달러(약55억원), 준우승 상금 400만달러(약44억원), 3위 250만달러(약27억5000만원), 4위, 200만달러(약22억원), 5위 150만달러(약16억5000만원), 6위 100만달러(약11억원), 7위 50만달러(1억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FIFA가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외신에는 총 2950만 달러(약354억원)로 예년의 2배 가까이 상금이 인상된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우승팀에 600만달러(약66억원)와 400만달러(약44억원)의 보너스, 준우승팀에 500만달러(약55억원)가 주어진다는 설이다. K리그 구단이 클럽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이 기록한 3위로, 당시 포항은 상금 250만달러(약27억5000만원)를 받았다.

한편 FIFA는 이번 클럽월드컵을 마지막으로 2021년부터는 월드컵 직전 해에 개최되는 대륙간컵 대신, 참가팀을 25팀으로 늘려 4년마다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1년 6~7월 중국에서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방식 전환을 보류했다. 2021년 대회는 연말에 일본에서 현행 방식으로 동일하게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5일 FIFA평의회에서 수정, 결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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