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회공헌이지' 프로축구연맹-하나은행 '이동약자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 완성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2-09 05:3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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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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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사회공헌 활동의 선두 스포츠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의 든든한 후원 기업 하나은행과 함께 뜻깊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리그 경기장을 찾는 이동약자를 위한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이동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는 대중교통 주요지점부터 K리그 경기장까지 이동약자 관람객의 이동을 도와주는 안내지도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혹은 K리그 경기장을 찾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이 보다 편리한 길을 이용해 어려움 없이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게 추천 경로, 동선 정보를 제공한다. 별도 K리그 홈페이지와 리플렛을 통해 온라인, 책자형 지도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프로축구연맹이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장애인 인권 향상,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K리그 축구 관람 문화 조성이 그 목적이다. 이번 안내지도 제작이 더 특별한 이유는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기 때문이다. K리그 사회공헌 홍보대사인 축구전문 유튜브 채널 '고알레'가 이동국(전 전북) 송민규(포항) 오세훈(상주) 등 K리그 1부 12팀의 대표선수들을 찾아가 선수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기부챌린지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하는 공익 축구 예능 콘텐츠를 제작했다. 총 12팀 15명의 선수가 참여해 약 4100만원 기부금을 적립했고, 하나금융그룹이 추가 기부해 총 1억원을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기부금은 지체장애인들의 K리그 경기장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동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 제작에 사용됐다. 영상 콘텐츠와 기부,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여 K리그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번 안내지도 제작 과정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실제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 K리그 8개 경기장(대전, 서울, 성남, 수원, 울산, 인천, 전북, 포항) 실사를 진행한 후 이뤄졌다. 경기장 동선, 입장 게이트, 좌석, 화장실 등 주요시설 점검 및 자료를 수집했고, 경기장 주변 대중교통 시설 위치, 경기장까지 동선, 장애인 주차장, 휠체어석 위치 및 개수, 장애인 화장실 및 접근 가능 매점, 장애인 입장료 등의 정보도 넣었다.

지난 10월말, 대전 경기장을 시작으로 지난 4일 성남, 수원, 울산 등의 경기장 안내지도를 공개했다. 인천, 전북, 포항, 서울 경기장 안내지도는 12월중 공개 예정이다.

K리그, 하나TV(하나은행) 유튜브 채널에
'이동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조회수가 약 24만회에 육박했다. 앞으로 웹페이지 이용 안내 인포그래픽 영상, 휠체어 이용자의 경기장 방문 브이로그, 누구나 이동약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인식 개선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은 2021년 K리그 개막에 맞춰서는 안내지도 리플렛을 제작해 대상 경기장 소재지의 장애인복지관, 관광안내소 등 비치할 계획이다. 이후 실제 이용 사례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 2021년까지 K리그 전 구장 안내지도 제작을 할 계획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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