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SPN 올해의 선수 포워드 부문 TOP 10! 메날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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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전문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100인에 포함됐다.

'ESPN'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한 해를 빛낸 축구선수 및 감독 100인을 자체적으로 선정, 발표했다. 65명의 전문가가 250여명의 후보를 평가했다. 특이하게 100명을 순위대로 나열하지 않고 포지션별로 구분해 TOP 10을 가렸다. 스트라이커, 포워드, 윙, 공격형 미드필더, 라이트백, 센터백, 골키퍼 등이다. 감독도 따로 10명을 뽑았다.

이 리스트에서 손흥민은 '포워드' 부문 7위에 랭크했다. '포워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그리고 전방 공격수를 아우르는 공격 자원을 일컫는다고 'ESPN'은 설명했다. 정통 공격수인 '스트라이커'와 다른 개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ESPN의 'FC 100'에선 측면 공격수인 윙어로 분류돼 5위를 차지했었다.

'ESPN'은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에서 가장 '흥'하고 있는(thriving) 선수를 한 명 꼽자면 손흥민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은 쉽게 막을 수 없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하지 않으면 케인이 손흥민에게 어시스트한다. 손흥민은 올시즌 개막 2주차에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4골을 몰아쳤고, 이 4골을 케인이 모두 어시스트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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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때때론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곤 한다.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지난해 12월 번리전 골이 대표적이다. 그는 토트넘 진영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아 경기장을 가로질렀다. 6번의 태클을 피해 모든 이들을 뚫고 득점했다'며 '이러한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현재 구단과 재계약 협상 중이며 인상될 주급이 20만 파운드 정도'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지난 10월 이달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뽑혔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포워드' 부문 랭커 중엔 '월드 클래스'가 수두룩하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호날두는 3위로 떨어졌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4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5위에 각각 위치했다. 손흥민 바로 윗자리는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의 몫이다.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요십 일리치치(아탈란타)가 나머지 TOP10을 채웠다.

팀 동료 케인은 '스트라이커 부문' 4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2계단 추락했다. 스트라이커 부문 1위는 '폴란드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 참고로, 무리뉴 감독은 감독 부문 TOP 10에 포함되지 못했다. 부문별 TOP3는 아래와 같다.
윤진만 기자 [e-mail]

◇ESPN 선정 2020년 올해의 선수(감독) 100

포지션=1위=2위=3위

스트라이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엘링 홀란드=카림 벤제마

포워드=리오넬 메시=킬리안 음바페=크리스티아누 호날두(*손흥민 7위)

윙어=사디오 마네=라힘 스털링=세르쥬 나브리

공격형 미드필더=케빈 더 브라위너=토마스 뮐러=브루노 페르난데스

중앙 미드필더=조슈아 킴미히=티아고 알칸타라=토니 크로스

레프트백=앤디 로버트슨=알퐁소 데이비스=조르디 알바

센터백=버질 반 다이크=세르히오 라모스=다비드 알라바

라이트백=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아치라프 하키미=뱅자맹 파바르

골키퍼=마누엘 노이어=알리송=얀 오블락

감독=위르겐 클롭=한지 플릭=펩 과르디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