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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대 삼총사' 김태환, 정승현, 원두재가 카타르 도하 훈련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30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11월 오스트리아 A매치 2연전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오른쪽 풀백 김태환, 센터백 정승현,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 등 3명이 29일 선수단 훈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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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카타르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호텔에 격리됐다. 세 선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을 위해 '셀프'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됐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던 이들에게 오스트리아 호텔에 이어 도하 호텔까지 3주 넘는 격리생활은 감옥이었다. 하루 3번, 끼니 때면 문앞에 배달되는 식사와 장민기 구단 주무가 살뜰하게 챙겨주는 커피, 간식 등을 유일한 낙 삼아 버텼다. SNS 라이브를 통해 호텔 격리생활의 '무위고'를 팬들과 나누기도 했다. 축구게임, 가족, 지인과의 통화, 울산 동료들의 ACL 경기, 해외파 동료, 카타르리그 동료들의 TV 중계를 지켜보며 힘들게 버텨왔다.
지난주부터 이들은 가벼운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토모 구단 트레이너의 프로그램을 받아 선수단과 맞은편 훈련장에서 3명의 훈련을 이어갔다. 김도훈 감독이 먼발치서 이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28일 마지막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29일 이들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주전 수비자원들이 빠진 상황에서 울산은 고군분투했다. 정동호, 설영우, 데이비슨, 김민덕 등 수비 로테이션을 성공적으로 가동하며 상하이 선화전, 퍼스 글로리와의 2연전에서 3연승을 달렸다. 모두가 함께 뛰며 만들어낸 3연승 결과 덕분에 준우승, 코로나 불안감으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서서히 올라왔다. 때마침 울산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투사'들도 돌아왔다. 당장 선발 출전은 힘들지만, 벤치에서 감각을 예열하면서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광국 대표(현대중공업 전무) 역시 29일 선수단을 현장에서 응원하기 위해 도하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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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지난 26일 대한축구협회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발병 일주일 뒤 24시간 이상 간격을 둔 2차례 검사에서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며 완치 판정과 함께 귀국 직후 격리해제됐다. 조현우는 30일 오전 건강검진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 이후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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