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분석]손흥민, 첼시의 준비된 전술에 막히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0-11-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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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우리가 조금 더 나았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첼시가 제대로 된 공격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을 두려워한 결과라는 뜻이었다. 첼시와 토트넘은 0대0으로 비겼지만 결과적으로는 토트넘이 남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21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과 승점이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섰다.

경기 이틀전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을 무력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의 의중에 따라 첼시 선수들은 움직였다. 우선 공격의 출발점인 은돔벨레와 케인을 적극 견제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은골로 캉테가 선봉에 섰다. 캉테는 활동량을 앞세워 은돔벨레와 케인을 계속 견제했다. 동시에 손흥민에게 볼이 가면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가 존을 형성해 둘러쌌다. 패스를 내주는 길도 견제했다. 이런 첼시 수비진의 움직임에 토트넘은 역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공격진의 평점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런던 축구 전문 온라인 매체인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경기 중 오랜 시간동안 보이지 않았다. 볼을 잡았을 때도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며 4점을 부여했다. 시간이 지난 뒤 5점으로 고쳤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평소 보여줬던 최고의 영향력을 볼 수 없었다. 대로는 경기의 관중 같았다'며 5점을 부여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첼시에게 집중견제를 당했고 조용했다. 보통 파괴력을 보여던 수비수와의 일대일 상황이 없었다'며 아쉬워한 뒤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들 매체는 케인, 베르흐베인 등에 대해서도 평점 5~6점 사이를 주며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아쉬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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