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존재하는 '케인천장', 손흥민은 넘을 수 없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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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는 '보이지 않는 천장'이 존재한다. 단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그 천장을 뚫을 수 없다. 리그 득점왕에 도전 중인 골잡이 손흥민도 예외가 아니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통해 주급을 지금보다 높게 끌어올려도 해리 케인을 넘을 수 없다. 계약 조건에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가디언 등은 25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과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만파운드를 받게 되면 토트넘에서 거의 최고 수준을 받는 셈이다. 손흥민의 지금까지 팀 기여도와 최근 기량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액수다.

그런데 동시에 손흥민이 아무리 주급을 올려 받아도 케인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전 토트넘 선수인 마이클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에는 주급 구조가 있다. 케인의 주급을 넘을 수 없다는 조건이다. 케인이 늘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보장받는다는 조항이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손흥민이 20만파운드에 계약한다면 매우 놀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토트넘 선수 중에서 케인이 늘 가장 높은 주급을 받아야 하는 게 팀의 법칙이라는 뜻이다. 현재 20만파운드를 받는 선수는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다. 손흥민이 이와 같아질 수는 있지만, 뛰어넘을 수는 없는 이유다. 손흥민은 현재 14만파운드(약 2억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2023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토트넘은 5년-주급 20만파운드의 조건에 손흥민과 재계약화려고 한다. 손흥민이 20만파운드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케인도 주급이 올라가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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