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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경남FC를 살린 무명의 도동현.
경남의 영웅은 도동현. 2019년 경남에 입단한 후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단 9경기에 뛴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플레이는 무명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수비 서영재가 헤딩으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틈타 천금의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 1명을 여유있게 제쳐냈다. 그리고 골문을 본 뒤, 빈 곳을 향해 정확하게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때렸다. 공을 잡고 슈팅 찬스를 만들고 때리기까지 물흐르듯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 도동현의 골이 결승골이 돼 경남은 기적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완성시켰다.
도동현은 2012년 브리즈번 로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인도, 말레이시아 팀들에서 주로 뛴 무명의 선수다. 2019년 경남 유니폼을 입었으나,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5경기 출전이 전부였고 경기 중 때린 슈팅은 단 1개 뿐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때린 두 번째 슈팅으로 팀을 위기에서 살려내고 자신의 인생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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