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도전 전북 현대, 카타르 현지 코로나19 검사 모두 음성 1차 관문 넘었다

전북 김보경 사진제공=전북 현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전북 선수단 사진제공=전북 현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대회 참가를 위해 카타르에 입성한 전북 현대 선수단이 1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규정에 따라 이제부터 팀 정상 훈련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대회를 마칠 때까지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는 동시에 좋은 결과까지 내야 한다.

15일 출국한 전북 선수단은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공항에서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전원 음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비롯해 코로나 검사를 마친 선수단(선수 17명)은 16일 오전(현지시각) 첫 훈련을 시작으로 현지 적응에 나선다.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 센터백 홍정호 김민혁, 윙어 한교원 등은 15일 한국에서 출발했다. 현재 국가대표팀 차출 중인 손준호 이주용(이상 A대표) 송범근 조규성(이상 올림픽대표) 등은 대표팀 일정에 따라 현지로 곧바로 합류하게 된다. 정규리그와 FA컵 '더블' 우승 과정에서 다친 풀백 이 용, 미드필더 쿠니모토는 이번 ACL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FA컵 우승을 끝으로 선수 은퇴한 공격수 이동국도 없다.

현재 부주장이지만 이동국 은퇴로 사실상 주장 역할을 수행할 최철순은 "더블 우승을 했지만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큰 목표가 아직 남아있다. 카타르에서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라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철순은 2016년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다. 전북 구단은 지금까지 두 차례 ACL 우승 경험이 있다.

전북 선수단은 K리그 4팀(전북 울산 서울 수원삼성) 중 가장 먼저 ACL 격전지 카타르에 입성했다. 현재 조별리그 성적 1무1패인 전북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상하이 상강(중국)과 3차전을 갖는다. 앞서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졌고, 시드니FC(호주)와 비겼다. 따라서 이번 상하이 상강전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시드니전(25일 오후 7시) 요코하마 마리노스전(11월1일 오후 7시) 상하이 상강전(11월4일 오후 7시) 순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소 조 2위를 해야 16강에 올라간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조별리그를 하다 말고 중단됐다가 중립지역 카타르에 모여 남은 일정을 모두 치르기로 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후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승자를 결정한다. 이미 조별리그를 전부 마친 서아시아에선 페르세폴리스(이란)가 ACL 결승에 선착해 있다.


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