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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여자축구에 투자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
라피노는 9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여자슈퍼리그(WSL)에 뒤늦게 뛰어든 맨유가 남자축구에 비해 여자축구에 터무니없이 적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 국가대표 지소연(첼시위민), 조소현(웨스트햄위민), 전가을(레딩위민), 이금민(맨시티위민·브라이턴위민 임대) 등이 뛰고 있는 WSL은 최근 몇 년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유럽 최고의 여자축구 리그로 발돋움했다. 특히 올 시즌엔 라피노와 함께 프랑스여자월드컵에서 미국대표팀 공동 캡틴을 맡았던 '슈퍼맘' 알렉스 모건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미국대표팀 톱스타 크리스틴 프레스, 토빈 히스 등도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화제가 됐다.
특히 맨유는 창단 3년째인 올해 최고의 스타트를 선보이고 있다. WSL 6라운드까지 5승1무(승점 16), 무패로 '전통의 강호' 아스널(2위, 5승1패, 승점 15), 첼시(3위, 4승1무, 승점 13), 맨시티(5위, 3승2무1패, 승점 11)를 줄줄이 밀어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자축구의 아이콘이자 여성 스포츠 스타로서 세상의 차별에 맞서 주저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데 대한 소신도 전했다. "나는 솔직히 말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 마음을 대중 앞에서 솔직히 말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상의 변화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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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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