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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겸손의 표현일까, 아니면 냉정한 현실 직시일까.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전망하며 "토트넘이 유럽의 많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어려운 리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우승을 다툴 후보 6개팀을 지목했다. 무리뉴 감독이 뽑은 우승 후보는 어느 팀일까.
당연히 수년째 양강 체제를 구축한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는 포함됐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10위로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첼시도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고 실바 등이 가세해 더욱 안정적인 스쿼드를 갖췄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우승 후보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자신의 팀을 자기 입으로 거론하기가 민망할 수 있고, 또 지금의 상승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 힘들기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걸로도 이해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좋은 시즌을 보낸다고 해도 무조건 챔피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다른 팀들을 신경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만 잘 유지하면 리버풀과 맨시티가 예년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올시즌은 80점대 승점 우승팀이 나올 전망이다. 토트넘에게도 우승 경쟁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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