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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정에서 꼭 이기고 챔피언이 되겠다."
'순둥이 골무원' 주니오가 독을 품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 결과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는 식의 순한 답변을 이어온 '골잡이' 주니오는 4일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대1로 비긴 직후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결승 2차전 필승 결의, 우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자신감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동점골 이후엔 '챔피언' 전북을 공격적으로 더 강하게 몰아붙이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주니오는 "오늘 후반전처럼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팀에는 수준 있는 선수들이 많다. 자신있게 붙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적으로 더 압박하고 더 공격적으로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승 2차전 각오에 대해 "서로 숨길 것도 없다. 우리 분위기는 아주 좋다.전북을 상대로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 동점골을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원정에서 이기고 챔피언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래는 주니오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선제골 먹었음에도 그 이후 동점골을 넣었다.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전에는 전북을 대항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후반전에서는 우리 퀄리티를 보여줬다.
-(주니오는) 전북을 상대로 울산에서 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전북 수비가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수비를 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전북은 아주 강한 팀이다. 수비적으로도 강하다. 그들의 뒷공간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그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 뒷공간을 얼마나 노리냐가 문제다.
-전북과의 파이널라운드 맞대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아주 대등하게 진행됐다. 마지막 결승 2차전의 승부처와 각오는?
후반 우리 경기한 것처럼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팀에는 수준 있는 선수들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있고 자신있게 붙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적으로 더 압박하고 더 공격적으로 맞섰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서로 숨길 것도 없다.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전북을 상대로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동점골을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원정에서 이기고 챔피언이 되겠다.
-팬들의 기대가 큰데, 울산과의 재계약에 대한 생각은?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팬들은 내년에도 더 많은 기대를 할 것이다. 비록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내년을 기대할 것이다. 나는 포기하는 타입의 선수가 아니다. 구단과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 그런 것보다는 당장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FA컵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한 후 ACL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윤빛가람 선수의 킬패스가 들어왔을 때 느낌은?
나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그도 자신감이 있었다. 윤빛가람의 퀄리티를 안다. 윤빛가람 뿐 아니라 신진호, 이동경, 원두재 등 하나같이 너무나 좋은 선수들이다. 그들도 그들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윤빛가람이 좋은 어시스트를 해줬다. 내가 골을 넣음으로써 우리 미드필더들도 더 큰 자신감을 가질 구 있다. 같이 골을 넣으며서 자신감 얻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전반에는 답답한 축구를 했는데.
전반전 압박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있었다. 후반처럼 우리 경기를 하고 타이밍 유지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훈련을 통해 압박할 때 더 이야기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 신감을 잃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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