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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단, 울 것 같다."
사실상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버림받은 웨일스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31·토트넘)이 친정팀 복귀 첫 골을 신고했다. 2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이턴과의 리그 홈 경기서 조커 투입 3분 만에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다. 승점 3점을 가져오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토트넘이 2대1 승리했다.
토트넘 사령탑 무리뉴 감독은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몇주전에 베일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90분을 뛸 몸상태는 아니다. 그런데 베일이 잘 하는 건 매우 지능적이라는 것이다. 경험도 많다. 토트넘 팬들이 그를 사랑한다. 우리는 베일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파리그 매치를 활용하고 있다. 오늘 베일은 결승골을 넣었다. 팀을 위해 좋다. 팬들도 좋아할 것이다"고 말했다.
베일은 지난 9월초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1년 임대왔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찬밥 신세였다. 마드리드 사령탑 지단 감독은 베일을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정팀 토트넘에서 대접이 달랐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베일에게 한달 이상 준비 시간을 주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경험이 있는 베일을 신뢰했다. 그리고 마침내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단이 그골을 봤다면 울 것 같다" "베일은 굉장히 빠른 선수다. 그런데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낼 때 그는 헤딩골도 잘 넣는 유럽 최고의 골잡이였다" 등의 글을 SNS에 올렸다. 영국 축구의 레전드 개리 리네커도 자신의 SNS에 "베일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득점했다. 그가 돌아왔다"고 적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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