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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미국행도 무산된 세르히오 로메로.
로메로는 지난 2015년부터 맨유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했다. 실력이 모자라 백업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월드컵에 두 차례나 출전했다. 단지, 맨유에는 다비드 데 헤아라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가 있어 로메로의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며 로메로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8강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시즌 딘 헨더슨이 팀에 합류했다. 로메로는 리 그랜트에게까지 밀려 골키퍼 4번째 옵션으로 밀렸다.
로메로가 더 화나는 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수 있었다는 점. 에버튼이 그의 주급 10만파운드를 감당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맨유는 10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도 그를 보내주지 않았다.
이에 로메로는 구단 수뇌부를 만나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남은 연봉 등을 모두 포기하는 조건이었다. 이에 구단이 급하게 새 팀을 찾아봤는데, 이마저도 성사가 되지 않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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