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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언니팀이 동생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은 22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과 스페셜매치(신세계 이마트 후원)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벨 감독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플레이메이커 이민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해 프랑스여자월드컵 이후 1년 4개월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민아를 비롯해 심서연 임선주 장슬기 김혜리 강채림 등 인천 현대제철의 정규리그 8연패를 이끈 주전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서 발을 맞췄다. 강채림-전은하-추효주가 첫 스리톱 조합으로, 김혜리-임선주-이세진-심서연이 첫 포백 조합으로 발을 맞췄다. 내년 1월 U-20 여자월드컵을 준비중인 허정재 감독의 U-20 대표팀은 강지우, 조미진, 현슬기 등 에이스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수위' 언니팀을 상대로 강한 투지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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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1분 U-20에서 월반한 공격수 추효주의 첫 슈팅을 U-20 골키퍼 김민영이 막아냈다. 전반 21분 이민아의 문전쇄도 후 슈팅 역시 김민영의 발에 막혔다. 전반 42분 양팀 캡틴 맞대결도 볼 만했다. 'U-20 주장 공격수' 강지우가 'A대표팀 주장 수비수' 김혜리를 뚫어내려 파고들었으나 불발됐다. 전반 45분 내내 고전하던 언니들이 추가시간에야 실마리를 찾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민아가 올린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김민영이 가까스로 쳐낸 것을 장슬기가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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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2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비공개 2차전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4년만의 U-20 월드컵, 사상 첫 도쿄올림픽 도전을 앞두고 양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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