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머슨, "외질 제외한 구단, 큰 도박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9:58


사진=영국 언론 메트로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스널은) 엄청난 도박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레전드인 폴 머슨이 구단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판을 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때 간판선수였던 메수트 외질을 완전히 전력에서 제외한 결정에 관해서다. 재능도 여전히 뛰어나고, 무엇보다 고액 연봉을 주면서도 선수를 쓰지 않는 행태를 '도박'에 비유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머슨이 아스널에 대해 "외질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도박이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명단 제외에 이어 리그 스쿼드 25인 명단에도 외질을 넣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 결정은 내 책임이고, 양심에 거리낄 게 없다. 외질에게 공정하게 대해왔다"고 말했다. 팀에서 입지를 잃은 것이 순전히 외질의 책임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머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외질의 활약을 떠올려봐라.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재능이 있고, 주급도 35만파운드(약 5억2000만원)나 된다"면서 "(스쿼드 제외에 대해)솔직히 좀 놀랐다. 내가 외질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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