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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루니, 더비 차기감독각..."왓포드전 패할시 코쿠 감독 경질"[英매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0-15 08:13


AP연합뉴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카운티 감독 물망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루니가 더비카운티 감독 물망에 올랐으며, 다음주 초 더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비는 17일 새벽 3시45분 왓포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필립 코쿠 현 감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코쿠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직전인 지난 3일 4라운드 노리치시티전 후반 막판 나온 루니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감독 생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의 멜 모리스 구단주는 왓포드전에서 패할 경우 루니를 감독으로 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잉글랜드 최다골 보유자인 루니는 이미 영국축구협회(FA)의 지도자 코스를 모두 마쳤지만 감독 경험은 일천한 상황, 경험 많고 노련한 코칭스태프 라인업을 꾸릴 경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 더비카운티 감독, 백전노장 존 그레고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루니는 지난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에서 돌아와 더비카운티와 1년 계약 연장 옵션과 함께 18개월 플레잉코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루니는 선수 이후 감독의 꿈을 공공연히 표명해왔었다. "나는 언제나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다. 루이 판할 감독 시절 라이언 긱스가 상대를 분석하고 있을 때면 나는 훈련 후 몇 시간씩 그곳에 가서 함께 있곤 했다"고 털어놨다.

코쿠 감독은 지난해 7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 감독직을 위해 떠나면서 더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첫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올시즌 연패하면서 경질 위기를 맞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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