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환상 결승골' 수원FC, 대전에 1대0 승 '선두 등극'[K2 현장리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10-10 17:50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에서 후반 22분 터진 정재용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9경기 무패행진(7승2무)을 이어간 수원FC(승점 48)는 다음 날 경기를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대전은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내려갈수도 있다.

전반은 팽팽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초반 대전의 공세가 무서웠다. 전반 4분 안드레가 내준 볼을 바이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약했다. 16분 대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안드레가 돌파하며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정희웅에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정희웅은 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노마크로 있던 박인혁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21분 박인혁의 헤더가 수비를 맞고 나온자 최재혁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떴다.

이어 수원FC가 반격에 나섰다.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사가 뛰어들며 발을 갖다댄 볼을 옆그물을 때렸다. 1분 뒤에는 정재용이 유주안과 2대1 패스 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수원FC는 32분 유주안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했다. 대전은 34분 김지훈이 오버래핑하며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바이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넘어간 것이 아쉬웠다. 38분에는 채프만의 중거리슛이 떴다. 수원FC는 39분과 45분 마사가 두차례 돌파 후 슈팅으로 때린 볼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양상을 비슷했다. 7분 대전 수비가 클리어링 미스를 하자 라스가 아크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대전의 안드레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14분 대전과 수원FC가 모두 변화를 줬다. 대전은 박인혁 대신 박용지, 수원FC는 다닐로 대신 말로니를 넣었다. 수원FC가 찬스를 잡았다. 17분 말로니가 돌파하며 때린 볼을 김근배 골키퍼가 막아내자, 마사가 잡아 공격으로 연결했지만 대전 수비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19분에는 말로니의 프리킥을 조유민이 머리로 돌려놨지만 대전 수비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었다. 22분 라스가 스로인을 받아 뒤로 내줬고 정재용이 뛰어들며 때린 볼이 그대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전이 공세적으로 나섰지만 수원FC의 집중력이 좋았다. 수원FC는 안병준, 말로니의 중거리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대전은 30분 안드레 대신 이정문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1분 뒤에는 에디뉴까지 넣었다. 대전은 롱볼로 기회를 엿봤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오히려 수원FC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결국 마지막까지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고, 승부는 수원FC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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