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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일반적으로는 '에이스'의 상징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저주받은 번호'가 되면서 기피 대상으로 여겨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번'은 그런 위치다. 이런 저주의 고리를 끊어낼 새 주인이 등장했다. 이적시장 막판에 맨유에 합류한 에딘손 카바니(33)다. 공식적으로 7번을 이어받았다.
맨유의 7번은 알렉시스 산체스 이후 주인이 없었다. 과거 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당대의 에이스들이 달고 뛰었으나 이후에는 7번을 다는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했다. 마이클 오웬, 안토니오 발렌시아, 앙헬 디 마리아와 멤피스 데파이, 산체스 등이 최근 들어 7번을 달았다가 부진하며 명성에 먹칠을 한 인물들이다.
때문에 영국 현지 언론은 맨유의 7번을 '저주받은 번호'라고 불렀다. 이런 상황에 카바니가 새로운 7번의 주인이 되며 과연 저주를 깰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카바니의 등번호가 7번으로 결정된 이후 "카바니가 한때 베컴과 호날두의 자존심을 상징했으나 '저주받은 번호'가 된 7번의 새 주인이 됐다"며 카바니가 저주를 깰 수 있을 지 주목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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