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메룬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31)이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이 된 추포-모팅은 5일 바이에른과 2021년 6월 30일까지 단기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13번 유니폼을 입고 올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백업 공격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이사는 "공격 스쿼드 뎁스를 높여줄 자원으로 우리가 찾던 선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시즌 PSG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한 추포-모팅은 "분데스리가로 돌아와 기쁘다. 독일에서 가장 거대한 구단인 바이에른에서 뛰길 원치 않는 선수가 어디 있겠나. 이런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추포-모팅은 함부르크 유스 출신으로 마인츠05, 샬케04에서도 뛰었다.
잉글랜드 내에선 추포-모팅의 바이에른행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추포-모팅이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기 전 스토크 시티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토크에 머문 2017~2018 한 시즌 동안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30경기에 출전 5골을 넣는 데 그쳤고, 팀은 2부로 강등됐다. 스토크와 계약을 해지한 채 자유계약 신분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것에 그치지 않고 스토크를 떠난지 3년여만에 '트레블 클럽'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추포-모팅의 바이에른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추포-모팅은 축구계에서 최고의 에이전트를 보유한 모양'이라고 농담조로 적었다. 이 글을 읽은 대다수 팬이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